생활과 묵상-1월 20일(금요일)
오늘의 말씀 : 마르 3:13-19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들이 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열둘을 뽑아 사 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그들을 보내어 말 씀을 전하게 하시고,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뽑으신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시몬과 천둥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둘 다 보아네르게스라고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그리고 안드레 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혁명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오늘의 말씀
예수를 팔아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오늘의 묵상 : 예수를 팔아 넘긴다는 것
유다 앞에 붙은 수식어에 마음을 뺏겨 한 발도 나갈 수 없네요. 가만히 유다 자리에 다른 이름을 대신해 보다가 제 이름을 넣어봤지요. 깜짝 놀라 생각을 흘려보냈습니다. 잠시 후, 지난 달 였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설거지하던 중 남편과 시누이의 통화 내용이 들렸습니다. 김장 날 우리 집에 와서 함께하고 조금 가져가라는 말 을 듣는 순간 상의도 없이 행동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습니다. 한마디 하려다가 크게 숨을 쉬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여유가 생 겼습니다. 열흘 후 일이고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에서 조금 떨어져 바라볼수있었습니다.
오늘 마음 깊은 곳에서 ‘한번 해보지 않겠니? 사랑을 나눠보면 어 떨까?’하는 울림이 올라왔습니다. 그때 남편의 말은 명령어로 들렸지만, 오늘 마음의 소리는 정중한 권유로 들렸습니다. 이 마음의 소 리가 저를 제자로 삼으시고 제가 전할 수 있는 사랑을 곁에서 권유 하는 예수님이라 여겨집니다. 지금껏 알아듣지 못한, 알아듣고도 행하지 않은 일이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예수를 팔아 넘긴 행위라고 깨닫습니다. 제 그릇의 크기는 그 분이 잘 아시니 감 당치 못할 사랑을 베풀라고 하시지도 않습니다. 주님 당신을 신뢰 합니다.
오늘의 기도
마음에서 올라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천천히 실행해보는 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