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19일(목요일)
오늘의 말씀 : 마르 3:7-12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을 때에 갈릴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과 에돔 과 요르단 강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이며 띠로와 시돈 근방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많이 몰려왔다. 예수께서는 밀어닥치는 군중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거룻배 한 척을 준비하라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예수를 만지려고 밀려 들었던 것이다. 또 더러운 악령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다.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다.
오늘의 묵상 : 더러운 악령
“땅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을 우리는 흔히 지상명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선교를 소 명으로 여기고 전도에 힘을 씁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 의 증인이 되는 것만큼 귀하고 중한 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내 교 회의 양적 성장을 하느님 나라와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열성으 로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지만,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증 인으로서의 전도’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실적에 쫓 기는 회사원처럼 억척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교인 수가 감소하는 현실에서 교회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선교의 당위성만 남고 본질은 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선을 향해 하느님의 아들이시라고 소리치던 더 러운 악령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 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혹 예수님의 선교를 방해하는 더러운 악령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소리치지만, 정작 그분이 보여주 신 십자가의 사랑, 하느님의 극진하신 사랑은 증언하지 못하고 이적과 능력만을 자랑하며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였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교회 안 에 가득히 넘침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해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이신 하느님,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더럽히는 더러운 악령이 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