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21일(토요일)
오늘의 말씀 : 마르 3:20-21
예수께서 집에 돌아오시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서 예 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들러 나섰다.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오늘의 묵상 : 과도한 자의식
여느 때와 똑같이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집에 들어오면 다가 오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쉬고 싶다.’ 많은 사람의 요구와 처지를 이해하느라 부단히 애쓴 결과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협력하여 하느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가는 것에 하루를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처지와 태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그리고 그렇게 반응하는 자신을 보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도한 내적 반응이 일과를 마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음에도 너무 많은 자 의식으로 살지 않은 앞날을 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여 기가 좋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제 생각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밖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 내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교를 나눈 것도 좋지만, 그들이 물어다 주는 소문을 분별하여 휘둘리지 않고 주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말씀 가운데 머물러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