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

교회력(church year)

 

세상의 달력과 달리 교회에서 지키는 새해는 대림기간부터이다. 이를 교회력 혹은 전례력(Liturgical Year)이라 부른다.

교회력은 부활과 성탄의 두 축일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그러므로 해마다 바뀌는 이동절기인 부활주일을 기준으로 사순절기와 부활절기가 설정되고, 12월 25일로 고정된 성탄일을 기준으로 대림절기와 성탄절기, 공현 후 연중시기가 설정된다. 부활주일은 매년 춘분 후, 음력 보름을 지나 맞게 되는 첫 주일이 된다. 그러므로 어느 해에나 3월 22일 이후에서 4월 25일 이전에 부활주일이 오게 되어 있다.

절기마다 상징하는 색깔도 다양하다.

 

  1. 대림절기(자색): 성탄일 전 네 번째 주일을 대림 1주일로 지키어 교회력의 첫 날로 삼아 성탄일 전까지 4주간을 지킨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며 엄숙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기간이다.

 

  1. 성탄절기(백색): 성탄일을 기준으로 1월 6일 공현일 후에 오는 첫 주일(연중 1주)전까지를 지킨다. 성탄의 기쁨과 영광이 지속되는 기간이다.

 

  1. 사순절기(자색): 부활주일을 기준으로 주일을 제외한 평일 40일 전 수요일부터 시작되며 그 첫날을 재의 수요일로 지키고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때는 홍색)으로 지킨다.
    참회와 근신으로 모든 교우들은 극기와 회개의 기도를 바치는 기간이다.

 

  1. 부활절기(백색):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의 기간이 되며, 부활주일 후 40일째 되는 목요일은 주님의 승천일로 지킨다.

 

  1. 연중절기(녹색): 공현일 후 첫 주일(주의 세례)부터 재의 수요일 전일까지와 성령강림주일(홍색) 다음부터 대림주일 전까지가 해당된다. 따라서 공현 후 연중주일은 “주의 세례”주일로 시작해서 재의 수요일 전 까지 6~9주간이 되고 성령강림 후 연중주일은 삼위일체 주일로 시작해서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로 마친다. 최근에는 삼위일체주일 후 첫 주일부터 성삼위일체 후 1주일부터 함께 병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활동을 묵상하며 생명과 삶의 역동성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