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17일(화요일)
오늘의 말씀 : 마르 2:23-2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 다. 그 때 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바리사 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왜 저 사람들이 안식 일에 해서 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 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본 적이 없느냐?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사제들 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 었더냐?”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것은아니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의 말씀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의 묵상 : 나의 삶의 중심은?
제가 책을 읽다가 마음에 담겨서 옮겨둔 시가 한 편 있습니다. 제목은 ‘하루하루 살았습니다’입니다. 하루하루 살았습니다./하 루하루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살 았습니댜/하루하루 일일일생(一 日 一 生), 하루를 평생처럼, 처음 처럼 살았습니다./저에겐 하루하루가 영원이었습니다./어제도 오늘도 이렇게 살았고 내일도 이렇게 살 것입니다./하느님은 영 원토록 영광과찬미 받으소서. 아멘.
영혼의 닻인 희망을 하느님 중심에 내린 사람이 정녕 자유인이요 성인(聖人)입니다. 두려움이 없습니다. 복음의 예수님은 물론이 고 복음에 잠시 등장하는 많은 사도의 공통점은 그들 삶의 중심 을 예수님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성서의 사도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인이 ‘영혼의 낮’인 희망을 하느님께 내렸기에 하느님에 게까지 이르러 참으로 자유를 누렸던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정녕 ‘희망의 표지들’이자 우리 영혼의 닻인 희망을 하느님께 내리도록 부단히 자극합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니다.” 인권 대헌장의 기초가 되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은 사람 앞에 상대화됩니다. 절대적인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사람이 판별의 잣대입니다. 그대로 하느님 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어 당신이 모든 분별의 잣대임을 천명 하심도 하느님과의 일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사람 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나의 삶 의 중심이 되고 나의 영혼의 닻이 됨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예수님이 제 삶의 중심이 되심을 되새기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