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11일(수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르 1:29-39
얼마 뒤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가셨다. 때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 예 수께서 그 부인 곁으로 가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해가 지고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 람들이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왔으며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께서는 온갖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시며 자기 일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마귀들은 예수가 누 구신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
그 때 시몬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만나서 “모두들 선생 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 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찾아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며 마귀를 쫓아내셨다.
오늘의 말씀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오늘의 묵상 : 함께 걷기
얼마 전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이러저러한 일로 조금은 지쳐있었고 그래서 여러 기도제목을가지고주님을 만났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저의 하소연을 주님께 풀어 놓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이런 울림이 마음에서 올라왔습니다. ‘이젠 내 이야기도 들어 보렴!’ 그제야 저의 소리 가 멈추고 침묵 속에 잠깁니다. 오로지 나만을 향해 있던 기도가주님께로흐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알고있습니다.
그런 눈으로 오늘 본문을 묵상 하니 숨이 턱 막혔습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바쁘신 주님의 일상이 오늘따라 아프게 다가오네요. 아픈한사람한사람과접촉하고치유하시는주님이시기에 언제 나 수많은 사람이 당신의 주변에 몰려들었습니다. 오히려 그때가 더 외롭지 않을까요? 무수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아픔과 걱정거리를 가지고 밀물처럼 몰려들 때, 당신의 존재보다 당신으로 비롯된 기적에 목 말라 있는 사람들 속에서 주님은 조금 외로우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 분께서 가지신 배경이나 기적의 후광을 기대하기보다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고뇌하고 외로웠을 주님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함께 걸을 것입니다. 나란히 얼굴을 마주 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맺힙니다.
오늘의 기도
저의 소망과 바람이 당신께서 제게 바라시는 것과 좀 더 비슷해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