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10일(화요일)

오디오 말씀

2023-01-10_생활과묵상

오늘의 말씀 : 마르 1:21-28

예수의 일행은가파르나움으로갔다. 안식일에 예수께 서는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 가르침을 듣고 놀 랐댜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댜 그 때 더 러운 악령 들린 사람 하나가 회당에 있다가 큰 소리로 “나자랫 예수님,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 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그 래서 예수께서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꾸 짖으시자 더 러운 악령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놓고 큰소리 를지르며 떠나갔다.
이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것은 권위 있는 새 교훈이다. 그의 명령에는 더러운악령들도굴복하는구나!”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의 소문은 삽시간에 온 갈릴래아와 그 근방에 두루 퍼졌다.

오늘의 말씀
나자렛 예수님,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오늘의 묵상 : 주님의 간섭

주위 친구들이 엄마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부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말로는 엄마의 간섭과 잔소리가 너무 지겹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그저 서로의 끈끈한 사랑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냥 엄마의 잔소리가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런 저의 빈 마음을 채워주신 건 바로 주님이십 니다. 친구들이 마냥 부러울 때, 세상에 혼자라고 느껴질 때 주님 은 항상 따뜻한 말씀으로 저를 감싸주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그렇게 늘 평안하고 기쁘기만 할 것 같았지만 신앙이 밑바닥 끝까지 내려가는 시기가 제게도 찾아왔습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 이전에는 감사와 기쁨이었다면 지금은 간섭과 잔소리로 들립니다. ‘제발 저를 그 냥 내버려 두셨으면 .. ’ 교회로부터 도망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 는 현실입니다.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주님께 여러 번 외쳤지 만 제 뜻대로 되는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말씀으로 주님은 또 제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악령이 든 사람을 바라보는 측은함과 사랑이 담긴 주님의 눈빛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것에 또 한 사람, 제가 서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 도 싫다고, 그냥 이대로 내버려 달라고 매일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는 저를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오늘 느낀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 예전의 그 자리로 한 번에 오를 수는 없겠지만 제 안에 조금씩 변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제 삶에 계속 간섭하심으로 주님의 사랑은 늘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