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2월 27일(화요일)
오늘의 말씀 : 요한 21:19하-24
이 말씀을 하신 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돌아다보았더니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의 옆 자리에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 넘길 자가 누굽니까?”
하고 묻던 제자였다.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주님, 저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제자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하지는 않으셨고 다만 “설사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씀하신 것뿐이다.
그 제자는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글로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의 말씀
그 제자는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글로 기록한 사람이다.
오늘의 묵상 : 북콘서트
머무는 지역 인근에서 귀농한 이가 있었는데 책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고 가까운 이의 사연이 좋아서 함께 북콘서트를 주최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책을 내고 들려주는 농촌 이야기, 먹을거리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농촌으로 들어가 살고 싶어졌습니다. 글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들려주는 농촌 이야기와 농산물 꾸러미도 신기했고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안다는 것, 글의 주인을 안다는 것은 책 이상의 세계를 만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목적뿐 아니라 글을 쓰게 된 배경과 그곳에 사는 삶의 아픔과 기쁨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의 사연을 알고 있다는 것, 자기 이름 대신에 ‘예수의 사랑하는 제자’라고 표현하는 글귀를 만난다는 것이 설레게 합니다. 그분이 누군지 만나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리고 그 안에 사람들의 변화를 담으려 하는 모습에서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이제 이 복음서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가 전해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이야기가 계속 끊기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