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2월 17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6:24-27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오늘의 말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오늘의 묵상 :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많은 말씀 중에 잘 알려진 유명한 말씀이지요. 예수님께 순종하고 순수하게 잘 따르라고 하시지 않고, 나를 버리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버리고, 지고, 따르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처럼 삼박자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깊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지금 2022년을 사는 저에게 바라시는 삶은 구체적으로 인간적인 저를 버리고 비우고, 끊임없이 매사의 어려움을 버림의 수련을 통해 예수님으로 채우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 말씀의 초점은 주님의 십자가도 남의 십자가도 아닌 나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나를 버릴수록 주님과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버림과 겸손의 빈자리에 가득 채워지는 주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 나의 삶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도 마음 아플 때도 있지만 잠잠히 마음 모아 생각해보면 주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이 선물이듯이 예수님이 주신 나의 십자가도 예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이라고 생각할 때 그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억지로 찾아서 십자가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루하루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살면 됩니다. 우리의 몸을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선물로 주신 오늘 하루도 육적인 나를 버리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하루가 되기를 마음 모아 봅니다.
사랑 없는 세상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의 뜻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신 예수님의 부활 생명이 오늘 제 삶에도 샘솟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기도
선물로 주신 오늘 하루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