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2월 18일(대림4주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18-25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하고 일러 주었다.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오늘의 말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오늘의 묵상 : 당신의 도움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려주는 예수님의 탄생에는 인간들의 많은 혼란과 고통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동침하지 않고 약혼한 상태에서 임신한 마리아와 요셉, 둘 다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움에 봉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아기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임을 알려 주었을 때 그들은 전적인 신뢰와 믿음으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경우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갖가지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 어떻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지켜갈 수 있을까를 묵상해 봅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호들갑 떨지 않고 차분하게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기다릴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연약한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주님의 인도하심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불안정과 두려움으로 길을 잃지 않고 빛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오늘입니다.

오늘의 기도
어떠한 상황과 문제 속에서도 신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의지하며 살게 도와주소서,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