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2월 13일(화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21:28-32

“또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먼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여라.’ 하고 일렀다.
맏아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도 같은 말을 하였다. 둘째 아들은 가겠다는 대답만 하고 가지는 않았다.
이 둘 중에 아버지의 뜻을 받든 아들은 누구이겠느냐?” 하고 예수께서 물으셨다.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 사실 요한이 너희를 찾아와서 올바른 길을 가르쳐줄 때에 너희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오늘의 말씀
“맏아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오늘의 묵상 : 뉘우침에 관하여

공동묘지에서 움막을 짓고 10년 이상을 살던 남성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여겼고 심지어 두려운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 남성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 급기야 방송국까지 전해졌습니다. 어렵게 그 남성에게 다가간 방송 취재인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 남성이 움막을 지은 곳은 그 남성의 부모가 묻힌 무덤가였고, 그 남성은 지난 10년 동안 매일 아침 정성스레 밥을 지어 돌아가신 부모님께 올리며 부모의 무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를 묻자, 그 남성은 자신이 부모님께 지은 죄가 너무 커서 이렇게라도 죄를 뉘우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고 심지어 두려워했던 그 남성의 삶으로부터 뉘우침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뉘우침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만 믿으면 지은 죄를 용서받는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요. 그릇된 표현은 아니지만 좀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친히 죽음의 길, 십자가의 길에 섰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당신이 그랬듯이 우리가 이웃들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죽음의 길, 십자가의 길 위에 서도록 초대하십니다. 그 초대에 응할 때, 예수님을 잘 믿는 길이 되고 그제야 진정 내가 죄를 뉘우치고 있구나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우리가 지은 죄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뉘우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