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1월 30일(수요일)

오늘의 말씀 : 마태 4:18-22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이번에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셨는데 그들은 자기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갔다.

오늘의 말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오늘의 묵상 : 정말 사람이 중한가?

교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절은 성탄 4주 전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11월 30일 사도 성 안드레아 축일은 늘 교회에서는 새해를 시작하기 전후에 맞이하게 되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많은 의미를 품은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하시는 말씀이 더욱 특별하게 들렸습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기는 했는데 ‘사람’보다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들인 것 같습니다.
교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절은 성탄 4주 전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11월 30일 사도 성 안드레아 축일은 늘 교회에서는 새해를 시작하기 전후에 맞이하게 되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많은 의미를 품은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하시는 말씀이 더욱 특별하게 들렸습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기는 했는데 ‘사람’보다는 교회와 사제가 하는 일은 늘 사람을 새롭게 살려내고(거듭나게 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사랑과 평화가 증진되며 생명이 풍성하게 살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무엇을 하든지 나중에 보면 ‘사람은 없고’ 일의 성과인 숫자와 양만 남게 됩니다. 숫자로 처리될 수 없는 각각의 고유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 낚는 어부’라는 말씀에 가슴이 찔리고 아픕니다.
결국은 사람을 살리자는건데 우리 교회와 사제인 나는 얼마나 사람을 중하게 여기며 신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을 마음을 다해서 들었는가! 다시 진심으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주님께 해 준 것이라는 말씀을 늘 기억하게 하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