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9월 16일(금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9:35-38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오늘의 말씀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다.
오늘의 묵상 : 진실공방
아침 묵상 시작 전에 복식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호흡 가운데 놓여지면서 제 호흡을 통해 저의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는 주님을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호흡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님께서 두루다니시며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턱없이 부족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전파하신 하늘나라의 복음이 뭐예요? 라고요. 들리는 말씀은 “괜찮아”였습니다. 무엇이 괜찮다는 말씀이세요? 라고 거듭묻자, 제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제 호흡의 과정들과 삶의 모습들, 포장하고 방어하는 모습까지도 그 애씀을 다 알고 계신다고…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말씀 해 주십니다. 저는 제가 ‘가짜’가 아니길, 진실의 사람이길 기도하고, 제가 인식하고 있는 가식과 위선을 하나씩 벗으려 애쓰며 기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버리기 힘들고,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그런 제 모습까지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도 제 삶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시고 함께 진실공방을 펼쳐주실 주님을 기대하니 새로운 기운이 솟아오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제 몸과 마음 구석구석 주님의 생기로 가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