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0월 15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12:8-12

“잘 들어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마라. 성령께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바로 그 자리에서 일러주실 것이다.”

오늘의 말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오늘의 묵상 : 증인의 삶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삶이란 어떤것일까 묵상해봅니다. 일반적으로 증인은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진술하는 사람인데, 주님의 증인은 그것을 넘어서는 무엇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대교회로부터 많은 주님의 증인들이 걸어간 길을 생각해 보면, 주님의 증인은 자기가 증언하는 사람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고난이나 죽음을 각오하면서요.
중세기의 아빌라의 데레사 성인의 삶을 기억하며 증인의 삶이 어떤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권위적이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신앙의 경험과 기도의 삶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은 많은 반대와 비판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주님 증인의 삶을 산 성인은 많은 수도원을 개혁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도의 스승으로 교회의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주께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과연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성인을 따라 오늘도 증인의 발걸음을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일에 담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