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8월 20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23:1-12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주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술을 달고 다닌다. 그리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길에 나서면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마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오늘의 말씀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의 묵상 : 그녀의 행실
2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가 건강해 보여 더욱 반가웠습니다. 수술 후 짧은 쇼컷은 올림머리가 되어 커다란 집게 핀을 꽂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 잠시 친구의 집을 들렀습니다. 모시고 계신 시어머니 식사를 챙겨드려야 한다고. 구순이 넘으셨다는 어머니는 연세에 비해 한참 젊고 고왔습니다. 환한 미소는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밥을 먹고 친구는 후식을 집에 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경증 치매와 우울증으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자고 한 것은 본인이었다고 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치료를 하며 자신보다 시어머니가 더 약자로 여겨졌다고. 스스로의 생각만으론 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본인은 물론이고 어머니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매일 성경말씀을 보며 지혜를 얻었다고 조용히 주님을 전합니다. 친구 넷이 둘러앉은 그녀의 식탁에서 신앙인으로 보낸 시간이 그녀 못잖은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머잖아 제가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행실을 본받고 싶습니다. 그녀의 식탁에서 나눈 대화가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선한 행실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용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