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19일(화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2:46-50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을 동강내고 불충한 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처넣을 것이다.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몰랐다면 매맞을 만한 짓을 하였어도 덜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오늘의 말씀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오늘의 묵상 : 내 형제, 자매, 어머니
“우리가 남이가, 이번에 안 되면 영도다리에서 빠져 죽자”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관건선거의 대명사처럼 유행했던 말입니다.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병들게 하는 지역주의, 집단주의의 전형이지요. 30년이 흐른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라는 말이 갖는 부정적 결과입니다.
조선시대 붕당정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 국가의 발전을 도모했던 정치체제였지만, 파벌과 세력다툼으로 변질되고 국론이 분열되어 망국의 길이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하면 학연과 지연, 사돈의 팔촌까지도 엮어서 세를 부풀려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를 차별로 이어가는 폭력은 세대가 바뀌어도 이어집니다.
이런 세태에 대하여 예수님은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는 말씀으로 ‘우리’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자기 이익을 위한 ‘검은 커넥션’이 아니라 극진한 사랑이신 하느님의 뜻을 위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온 세상 사람이 사랑 안에서 참된 ‘우리’를 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이신 하느님, 온 인류가 서로 사랑함 속에서 참된 ‘우리’를 이루며 한 가족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