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12일(화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1:20-24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말씀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오늘의 묵상 : 기적같은 삶에 감사를
살다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지루하고 우울한 계절도 있고, 모든 일이 폭풍처럼 한꺼번에 몰려와 정신을 못 차리는 계절도 있습니다. 저의 지금은 후자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엄청난 업무 속에 놓였고, 이사를 두 번씩 했으며, 부모님의 중병으로 갑작스럽고 불안하면서도 내적으로는 슬픔이 차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힘겹다는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남편은 거꾸로 생각해 보자고 다독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큰일 없던 것이 축복이고, 아프지 않고 살아있는 게 기적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긴 삶 전체가 기적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성인으로 자라나 삶과 가정을 꾸려가는 것도 기적이고, 매일의 평범한 일상
도 다 기적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걸 자꾸 잊습니다. 창조주 주님과 낳아주신 부모님의 섭리 없이 나혼자 세상에 뚝 떨어진 것마냥 착각하기에 감사가 부족한가 봅니다.
예수님이 회개를 촉구하며 안타까워하시는 곳이 바로 ‘가장 많은 기적을 행하신 동네’였다는 사실이 따끔하게 와닿습니다. 제 삶이 통째로 주님의 기적임을 늘 기억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신비한 섭리와 큰 은혜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불평보다 감사 위에, 불안함보다 믿음 위에 오늘 하루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