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6일(수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0:1-7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비롯하여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와 세리였던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이 열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마라.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오늘의 말씀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오늘의 묵상 : 길 잃은 양
이 철없는 양은 멀쩡히 목자 되시는 주님을 따라 가다가도 길을 잃곤 합니다. 한 눈을 팔다가 잃기도 하지만 어느 때는 목자의 인도를 무시하고 나 가고 싶은 대로 곁길로 빠져 홀로 낯설고 험한 곳을 헤매고 다닙니다.
나이 들은 지금도 가끔 길을 잃고 낭패를 당하는 주제이지만 그런 경험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제게도 그런 양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기막힌 사연으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자신과 주위를 들이받거나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들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제자들을 세상 속 길 잃은 양들에게 보내시는 오늘의 본문을 읽으며 50년 동안 시어른과 주위를 섬겨 온 저의 세월, 길 잃은 적도 많았던 저의 시간이 이런 파견을 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일생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길 잃을 때마다 찾아 오셨던 은혜를 입었으니 이제는 저도 주위의 길 잃은 양들에게 다가가 따뜻이 눈 맞추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등 쓸어주고 안아주는 자애로운 위로자, 지혜로운 격려자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돌보야 할 가족들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지만 그런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준비하려 마음먹습니다.
오늘의 기도
남의 불행과 아픔을 방관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뭐라도 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끝까지 남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