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2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9:14-17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낡은 옷에다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기어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 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오늘의 말씀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의 묵상 : 주님의 관심
왜 단식하지 않느냐는 요한의 제자들의 질문에, ‘왜 단식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대답은 간단합니다. 율법에 정해져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나는 왜 율법에 정해져있는 단식을 하지 않을까?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율법은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율법은 무엇일까? 등의 여러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따라옵니다. 그러다가 주님은 단식을 하는 것을 좋아하실까, 단식을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실까. 율법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실까, 지키지 않는 것을 좋아하실까. 하는 질문에 멈춰 섰습니다. 사실 하느님은 내가 단식을 하든 안 하든, 율법을 지키든 안 지키든,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일이면 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안 하면 되지요. 실상 주님은 제가 삶 속에서 하느님의 깊은 뜻과 마음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하시는 분이시니까요.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지금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매일 새롭게 열리는 이 생명의 잔치를 충분히 즐기고 있는지, 타인과 다른 피조 생명을 더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나만의 잣대를 가지고 누군가를 판단하면서 지금의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