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3일(연중14주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10:16-20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일흔두 제자가 기쁨에 넘쳐 돌아와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예수께서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너희에게 뱀이나 전갈을 짓밟는 능력과 원수의 모든 힘을 꺾는 권세를 주었으니 이 세상에서 너희를 해칠 자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는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말씀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기뻐해라.”
오늘의 묵상 : 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여러 마을과 고장에 파견나갔던 제자들이 예수께 돌아와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하고 보고할 때 얼마나 기쁨에 넘쳤을까요?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 흥분한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능력으로 한 일이 아니라 당신이 준 능력으로 한 일이며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 그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고 성취감에 자아도취되기 쉬운지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 열둘에 만족하셨고 당신을 따르는 많은 이들을 뒤로하고 기도하기 위해 늘 한적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결국 그분이 가신 길은 십자가 길이요, 그분이 맞이하신 죽음은 십자가형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성과와 성취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실패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 세상에서의 성과와 성취가 아니라 하늘 나라를 품고 사신 분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신 분이고 그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살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좌절합니다. 성취감에 우리는 목말라합니다. 그러나 하늘에 내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가에 얼마나 마음 쓰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진짜 우리가 마음써야 할 것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성과나 지금 내가 느끼는 성취감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내 이름이 쓰이겠는가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좌절하지도 않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하늘에 내 이름이 기록되도록 오늘 하루도 당신을 따르는 삶으로 나를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