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6월 11일(토요일)

오늘의 말씀 : 마태 16:24-27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목 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오늘의 말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오늘의 묵상 : 자기를 버린다는 것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요 말씀을 들어보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 여겨집니다. 제 대답은 ‘편하게 살게 하지는 않는다.’하는 거예요. 하늘과 양심에 솔직하게 산다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참 힘든 일입니다.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 다함께 눈을 감고, 최근에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을 떠올려봅시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내 감정이 어떤지 들여다 보세요. 누군가 했던 이야기가 기억나요. “우리의 머릿속에는 고문 도구가 들어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누군가를 처벌하며 내 활력을 앗아가는 고문도구요. 그래서 남을, 혹은 스스로를 경멸하고 미워하게 하지요.
오늘 성경말씀과 닿아 있어요. 오늘 예수께서는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지 않는다면 나를 따라올 수 없다고 하시잖아요.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자신을 버리는 것이 자기를 폄하하고 자기를 학대하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위축되어 있는 자기를 버리라는 거라 생각해요. 용기도 없고 아픈 과거나 남탓에 매여서 늘 핑계되는 나를, 바로 그런 자기 자신을 버리라는 것이라고 들려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하느님께 속해 있는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내가 뭔가 하느님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는 의미보다는 하느님께서 내게 허락한 본래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고 싶습니다.”

오늘의 기도
내 안에는 내가 너무 많지만 그럼에도 당신께서는 언제나 저를 찾아오십니다. 오시는 주님을 잘 맞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