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5월 19일(목요일)

오늘의 말씀 : 요한 15:9-11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 사랑에 머물러 넘치는 기쁨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지난 모든 날들이 은총이 아니었던 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당시엔 결핍과 고단함, 실망과 좌절 속에서 타인과 환경을 탓하며 살았고, 하느님은 늘 저 멀리 계시는 듯했습니다.

아니 계신 듯하여 신앙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마음이 소용돌이쳤습니다. 말씀은 머리에서 헛돌고, 기도는 공허했습니다. 어디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꼬리를 무는 의심과 원망이 하느님을 향한 화살이 되었습니다.

종종 우리는 그렇게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의 잘됨과 평안에서 찾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우리도 당신의 계명을 지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그렇게 해야 당신의 기쁨을 나누어 우리 마음도 기쁨이 넘친다고.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세속적 삶이 잘되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버지의 계명, 예수님의 계명을 지킬 때 누리는 기쁨으로 증명됩니다. 예수님의 계명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 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자녀 됨의 기쁨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주신 사랑의 계명을 잘 지킴으로써 얻는 기쁨임을 가르쳐 주셨나이다.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하심을 품고 기뻐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