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9월 24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9:43-45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라 마지않았다.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오늘의 말씀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 영원한 생명

이천 년 전 사건을 이미 알고 있는 저는 예수님의 수난 예고가 그리 이해하기 힘든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걸 지금 제게 말씀 하시는데는 분명 숨은 뜻이 있을 터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씀을 되뇝니다. 그러다 어젯밤의 선명한 꿈이 떠올랐습니다. 태어난지 한 달밖에 안 된 아이가 또박또박 말을 하자, 모두 놀라 천재가 나왔다고 감탄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낯선 여인이 내 품에서 아들을 안아가더니 사라졌습니다. 이 또한 무슨 뜻일까?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을 곰곰이 생각하던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분은 지나치게 살찐 작은 아들 때문에 늘 전전긍긍 지내는 나를 일깨우시며 “그걸 흘려보내야 한다. 그래야 네가 살 수 있다.”하십니다. 저는 그게 어떻게 그렇게 연결되는지 신기하여, 그러다 또 생각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알아 차리고 다시 흘려보내라.’ 하시네요. 그리고 “사람은 어차피 늙고 병들어 죽기 마련이다. 그러니 그것에 얽매이면 하늘나라 즉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없다.” 하시며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사로 잡혀있었던, 불편한 몸과 노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몸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 지금 여기를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