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0월 17일(월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12:13-21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오늘의 말씀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 서로 서로 나누는 삶

대학 시절 농활이나 어려운 이웃들 돕는 활동에 참가해서 함께 식사 전에 불렀던 노래가 있습니다.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서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서로 나누어 먹는 것’ 옛날 우리 조상들은 밥을 하늘이라 여기며 언제나 밥을 놓아두고 신께 감사와 축원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어머니들은 밥 짓기 전 부엌 신께 밥 즉 하늘을 지켜달라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밥은 하는게 아니고 짓는다 하였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 밥은 생명이며 하늘이었습니다. 또 그렇게 존귀하게 대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는 밭에서 지은 것이 너무 풍년이어서 작은 창고를 헐고 더 쌓을 창고를 지을 걱정을 합니다. 보관할 창고 지을 걱정을 하지 말고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창고 만드는 일도 하지 않고 서로 나누는 사랑의 실천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나누는 것이 아까워 걱정을 사서 합니다. 저의 삶에서도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나누지 못하고 아끼면서 내 소유로 간직하는 많은 물건들을 보면서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생활속에서 가지고 소유하려는 마음보다는 사랑으로 나누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만나는 제 자신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하늘을 서로서로 나누어 보듯이 나누는 사랑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