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0월 13일(목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11:47-54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오늘의 말씀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 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의 묵상 : 연결되 있다는 것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러 길이 있습니다만 제가 걷는 길은 ‘프랑스 길’이라 알려진 길입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까지 800킬로에 이르는 길 입니다. 하루 25킬로의 거리를 걸으며 기도합니다. 그 발걸음 속에서 ‘제 영혼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주와 연결돼 있고, 밟고 지나가는 땅과 연결돼 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연결돼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지금, 오늘의 시간을 살아가지만 우리의 존재는 우리 조상들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발자취는 내일의 후손들과 연결될 것입니다. 하여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우리는 면밀히 되돌아보고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조상들의 죄가 오늘의 우리에게로 연결된 부분이 있겠지요. 외면하지 말고 그 죄의 씻음을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믿음을 지켜 온 조상들의 신앙심 또한 우리에게 연결돼 있습니다. 그 열정과 인내를 우리는 이어갑니다. 그렇게 우리의 신앙은 또한 미래로 이어지겠지요.
오늘, 지금 온전한 모습으로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과 연결돼 있음을 기억하고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