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0월 10일(월요일)
오늘의 말씀 : 루가 11:29-32
군중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 하셨다.
오늘의 말씀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 기적
요즘 기적이란 말을 저 스스로 자주 하다보니 오늘 본문의 이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지금의 사회나 환경을 보면 이렇게 무탈히 지내고 있는 것 자체가 늘 기적인 듯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입에서 나오는 ‘기적’이란 말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 보니 진심으로 주님께 ‘이것은 기적입니다.’라고 고백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20대 시절에 겪었던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수술,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으로 삶이 너무 버거웠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하루가 그저 버티고 견뎌야 하는 무게로만 느껴지던 그 어느 날, 퇴근길에 어두운 하늘을 보며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오던 중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하나에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은 지금의 너와 함께 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에 너를 택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모든 상황이 원망스럽기만 했는데 역으로 감사함이 넘치며 ‘제가 주님의 자녀가 된 것은 기적입니다.’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가슴벅참과 감동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 삶의 제일 큰 기적은 예수님께서 저를 택하셔서 자녀로 삼아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잊고 있던 은혜를 다시 떠올리며 매일을 다시 감사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저를 만나주시는 기적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