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9월 10일(토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25:34-40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오늘의 묵상 : 삶의 우선순위

요즘 제 마음을 묶고 있는 최대 고민은 주일성수에 관한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주일을 지키는 교인 분들이 많이 줄었고 저 역시 꼭 지켜야 한다는 예전의 입장에서 조금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고민은 ‘주일을 지키는지에 대한 여부로 그 사람의 신앙심을 판단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삶의 제일 우선순위는 주일 예배여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 예배는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큰 죄를 짓는 듯해 마음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주일을 꼭 지키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은 꼭 지키지만 주위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 앞에서 다 같은 죄인이니 결국 주일을 잘 지킨 분들이 진정한 주님의 제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하신 나라를 차지하라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이 바로 그 나라라고 기도 중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를 누리며 살 자들은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마음을 내어준 자들이라 하시니 요즘 제가 하고 있던 고민에 대한 답을 받은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저에게 예수님 제자로서 삶의 제일 우선 순위는 주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행하는 그 모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일을 지키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주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