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29일(금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요한 12:1-8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 끼여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
덜거렸다.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마라.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의 말씀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오늘의 묵상 : 온 마음과 몸으로 일치를 원하는 마리아

성전의 구조로 보면 입구에 들어서면서 자신을 조명하고 성전에들어오면 성수를 찍어 자신을 정화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향해 나아가며 그리스도와 일치를 향합니다.
우리의 삶은 마치 식물들이 빛을 향하여 위로 나아가 듯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절대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아가며 마침내 그분과 일치하려는 마음과 행위입니다.
그 궁극은 눈으로 보이는 육체의 일치를 넘어 마치 소금이 바닷물에 녹듯이 영혼의 녹아짐이라고 생각 됩니다.
유다가 삶의 궁극을 물질로 보고 예수님을 자본주의의 근간처럼 금전의 크기로 저울질 했다면 마리아는 궁극의 목표인 그리스도와 일치를 꿈꾸며 온몸을 던지며 나아갔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삶의 궁극이 보이는 세계를 넘어서 주님을 향하여 마리아처럼 온 마음과 몸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