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26일(화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3:16-17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오늘의 말씀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오늘의 묵상 : 지금 당신이 보고 듣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살아오면서 40대 어디쯤에선가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이 참으로 인간세상을 구원하고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진리의 길”이라는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을 믿고 따르는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교회에서 나자렛 예수 그분을 주님을 예배하며 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확장해 가는 사제로 일하며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거기까지 였습니다.
그 감격과 기쁨과 희열을 제 몸으로 체화시키며 살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진리의 길”을 삶으로 살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깨우침이 점점 더 깊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감격을 더 깊이 새기고 새기며 마르지 않는 생수가 터져 나오는 데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 “신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설교대에서 삶이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설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감격과 빛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현실의 안락함과 안전을 떨쳐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나설 용기와 결단이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초막을 짓고 안주하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리다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노년에 들어서면서 “좋으신 예수님과 그분의 가르침의 귀함”이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무슨 대단한 깨우침이나 특별한 일을 이루지는 못해도 그분을 더욱 잘 알아가고 그분의 말씀과 가르침을 진심으로 따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지금도 사랑으로 저와 동행하시는 그분을 느끼려고 매일 기도의 자리로 나옵니다.
오늘의 기도
주 성령님, 지금 제가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