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7월 8일(금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태 10:16-23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 같이 양순해야 한다.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 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 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동네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오늘의 말씀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오늘의 묵상 : 성령의 도움심을 요청하자.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0장에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때는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때는 희망고문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 시련들이 성서의 말씀처럼 결국에는 해결되거나 잊혀지거나 하면서 그 때의 고통은 가라앉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내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어떤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앙적인 방법을 모색하려고 할 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해와 의심을 받게 될 때입니다. 설명을 하려고 하다가도 더 큰 오해를 살까봐, 그리고 치사한 마음이 들어서 입을 다물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유익한 일이 되겠다 생각되어 이야기를 꺼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힐 때도 ‘내가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도 싫다는 사람은 끝까지 싫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설득을 포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으며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나의 말인가 성령님께 도움 받아 하는 말인가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의견이 거절당하거나 폄하되어도 그것이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면 마냥 실망하기만 했던 내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말과 나의 행동에 성령님께서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