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6월 2일(목요일)
오늘의 말씀 : 요한 17:20-26
“나는 이 사람들만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이 사람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이 사람들을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며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 사람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내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하여주시고 아버지께서 천지 창조 이전부터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도 볼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모르지만 나는 아버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내가 이 사람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이 사람들을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 완전한 하나
하나가 되게 하려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문득 평소에 관계 맺고 지내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평소 좋아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관계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골이 깊은 경우도 많지요. 과연 내가 이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게다가, 완전히 하나? 상상만으로도 불편하고 싫다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 될 수 있을지, 예수님은 왜 이 사람들과 하나가 되라고 하시는지, 사실 저는 그들과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하나가 되라고 하시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같은 소리를 내고 같은 행동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모두가 함께일 때 비로소 하나가 된다고, 그것이 바로 완전한 하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다양한 지체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기 위해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관
대한 마음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진정한 일치가 우리교회 공동체 안에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여, 오늘 저에게 관대함을 허락하시어 우리가 서로 하나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