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월 27일(금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마르 4:26-3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 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 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 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 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오늘의 말씀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오늘의 묵상 : 작은 풀
공부방으로 데리러 간 아이의 손에 작은 풀 하나가 올려져 있었습니댜 ‘‘그게 뭐니” 하고 물으니 “집에 오는 길에 주웠어요.
제가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며 손을 흐트러 뜨리지 않았습니다. 손에 놓여있는 작은풀은 뿌리째 뽑혀 있었습니다. 그 풀을 잘 가지고 와서 집에 와 시키지도 않았는데 뒷산에 들어가 고 운 흙을 퍼다가 심고 물을 줍니다. 작은 아이가 그렇게 하는 것을 가만 보니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지만, 아이가 하는 일을 스스로 간직하게 하고 싶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풀 화분은 창가에 올려졌습니다. 그리고 내내 처음 시작을 기억하게 했습니 다. 아이의 행동에서 가만히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 오지않은 세상을 나는 믿고 실천하고 있는가’하고 말입니다. 하느님 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는 것처럼 아 직은 오지 않은 세상을 믿는 일인데 늘 저울질하고 승산이 있는 일에만집중하려는습성을 보게 됩니다.
희망을 품고 그 일에 이루기 위해 아이의 실천을 마음에 새겨봅 니다. 저도 소중히 씨앗을 땅에 뿌리는 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그 땅이 오늘이라면 씨앗은 오늘 내가 나눌 사랑이니 키우시는 분은농부하느님이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땅에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그 사람이 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