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11월 17일(목요일)

오디오 말씀

오늘의 말씀 : 루가 19:41-44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이제 네 원수들이 돌아가며 진을 쳐서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쳐들어와 너를 쳐부수고 너의 성안에 사는 백성을 모조리 짓밟아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성안에 있는 돌은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할 것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
그 도시를 내려다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한탄하셨다.

오늘의 묵상 :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시며 한탄하셨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최근에 눈물을 흘려본 경험을 회상해 봅니다. TV프로에서 해외 입양아와 친부모가 상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것을 볼 때마다 그렇게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십니다. 왜 우실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토록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비유라는 방법을 통해 쉽게 설명해 주었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메시아를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렇게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잘못되는 자녀들을 보고 마음속으로 우시는 부모의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단을 요구하는 표징으로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이방인도 아닌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간다는 사람들, 더욱이 이스라엘의 중심인 예루살렘 사람들이 잘못된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셨겠습니까? 예수님의 눈물을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어린이와 같은 단순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일부러 쉽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트집을 잡고, 결국 십자가상의 죽음으로 모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완고한 마음이 아니라 그 말씀에 감화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노력하는 단순한 신앙인의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의 마음에 눈물이 아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 예수님께 눈물이 아닌 웃음을 드리는 생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