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주 목요일 (홀수해)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을 때에 성령을 보내시고 사랑하는 아들이라 말씀하셨나이다. 비오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합당하게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히브 3:7-14

7 ¶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너희가 오늘 하느님의 음성을 듣거든
8    광야에서 유혹을 받고 반역하던 때처럼
.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마라.
9    너희 조상들은 사십 년 동안이나
.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도
.     하느님을 시험삼아 떠보았다.
10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그 세대를 보시고
.     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빗나가서
.     나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
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대로
.     들은 결코 내 안식처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시편 95:7-11

12 ¶ 형제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성서에 “오늘”이라고 한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니 날마다 서로 격려해서 아무도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고집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4 우리가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지켜 나가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시편 95:1, 8-11

1    어서 와 주님께
.     기쁜 노래 부르자
.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     환성을 올리자.
8    그때에 너희는 므리바에서,
.     마싸 광야에서의 너희 선조들처럼,
.     마음을 완고하게 굳히지 마라.
9    그들은 거기에서 내가 하는 일을 보고서도
.     나의 속을 떠보고 나를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 동안 나는 그 세대에 싫증이나
.     마침내 말하였다.
.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구나.
.     나의 길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구나.”
11  나는 울화가 터져 맹세까지 하였다.
.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1:40-45

40 ¶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다. 41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그렇게 해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42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43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44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45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들었다.